35세 넘은 부모, 자폐아 출산위험↑

35세 넘은 부모, 자폐아 출산위험↑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1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모 중 한 쪽이 35세가 넘었을 때 출산한 아이는 젊은 부모가 낳은 아이들보다 자폐장애를 나타낼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에릭 파르네르 박사는 부모 중 한 쪽이 35세 이상이면 출산한 자녀가 자폐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최고 27%까지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어머니 나이가 아버지 나이보다 자폐아 출산위험에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머니, 아버지와 상관 없이 어느 한 쪽이라도 나이가 많으면 자폐아 출산위험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르네르 박사는 밝혔다.

그는 1980-2003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130만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부모가 모두 35세 이상이어도 자폐아 출산위험은 부모 중 어느 한 쪽이 35세 이상인 경우와 별 차이가 없었다.

다만 부모 중 한 쪽이 35세 미만이고 다른 한 쪽이 40세 이상일 경우 자폐아 출산위험은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면 65%, 아버지가 많으면 4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부모의 나이가 자폐아 출산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감염, 약물복용, 불임치료와 같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파르네르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역학학회 학술지 ‘역학회보(Annals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