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빠른 조산아도 건강 위험

2-3주 빠른 조산아도 건강 위험

입력 2012-03-05 00:00
수정 2012-03-05 0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만기에서 2-3주 정도 빨리 출생한 조산아도 나중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임신 37-38주에 출생한 아기는 만기를 채우고 출생한 아기에 비해 건강에 별 문제가 없다는 통설과는 어긋하는 것이다.

영국 레스터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임신 37-38주에 태어난 아기는 5세가 될 때까지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과 위장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임신 39-41주에 출생한 아기보다 높다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태어난 1만4천명의 생후 9개월-3년-5년 의료기록을 토대로 임신 32-36주 조산아, 37-38주 조산아, 39-41주 만기출산아의 건강상태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만기까지의 시간이 많이 남은 조산아일수록 건강에 더 많은 문제가 나타났다. 그러나 만기에서 2-3주 모자라는 37-38주 조산아도 만기출산아에 비해서는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생후 9개월 사이에 호흡기-위장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만기출산아보다 많았고 천식과 천명 발생률도 평균 10% 높았다.

5세에 이르렀을 때는 천식 흡입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만기출산아에 비해 무려 40%나 높았다.

한편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이는 어머니가 학력수준이 비교적 낮거나 담배를 피우는 싱글맘인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어머니는 또 아기에게 4개월 이상 모유를 먹일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