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힉스 입자 추정 흔적 발견”

美 연구진 “힉스 입자 추정 흔적 발견”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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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미연구소 성명…”존재 확신 증거는 못 찾아”

미국 과학자들이 힉스 입자(Higgs Boson)의 존재 때문으로 추정되는 질량 정보를 발견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의 입자’로 더 잘 알려진 힉스 입자는 우주 탄생에 대한 대폭발 이론에서 폭발 직후 물질에 어떻게 질량을 부여했는지를 규명할 열쇠다.

미 페르미연구소 연구진은 이날 성명에서 “115~135기가전자볼트(GeV) 범위의 질량에서 힉스 입자의 것으로 보이는” 실험 결과가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진이 강입자가속기(LHC)를 이용해 115~127GeV 범위에서 힉스 입자의 흔적으로 보이는 결과를 발견한 데 뒤이은 것이다.

미국 과학자들은 지금은 가동을 중단한 입자가속기 테바트론에서 그동안 축적된 실험 결과들을 분석해 이번에 발표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GeV는 원자보다 더 작은 아(亞)원자 세계의 질량을 측정하는 표준 단위로, 1GeV는 대략 양성자 1개의 질량과 비슷하다.

그러나 미국 과학자들은 유럽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연구에서도 힉스 입자를 발견하거나, 그 입자가 존재함을 확신할 수 있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가 힉스 입자가 아니거나 통계적 오류일 확률이 250분의 1로, 물리학에서 아원자 입자의 존재를 선언하는 기준인 740분의 1보다 컸다고 학자들은 설명했다.

페르미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힉스 입자를 찾기 위한 노력의 결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도, 학계에서 힉스 입자의 존재를 선언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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