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3개월째 동결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3개월째 동결

입력 2012-03-09 00:00
수정 201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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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유지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이래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3개월 연속 금리를 묶었다.

이날 ECB의 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시장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 58명 중 55명이 금리 동결을 점쳤었다.

ECB는 유로존 신용 경색 완화를 위해 이미 1조 유로가량을 장기 대출로 은행에 쏟아부었다.

지난해 12월 1년 만기 장기대출(LTRO)을 3년으로 연장하면서 4천891억9천만 유로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보다 403억4천만 유로 많은 5천295억3천만 유로를 공급했다.

ECB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2% 내에서 관리한다는 목표이지만 유로존의 2월 물가상승률이 2.7%로 치솟는 등 이미 제한선을 넘어서면서 ECB의 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독일의 중앙은행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은 최근 드라기 ECB 총재에게 서한을 보내 ECB의 장기대출을 통한 지나친 유동성 공급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전 ECB 집행이사인 독일의 위르겐 슈타르크도 “지금 ECB의 대차대조표는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 동결 결정 배경과 향후 통화 정책 운용 방안 등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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