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서 담배회사 상대 250억弗 규모 손배소 시작

加서 담배회사 상대 250억弗 규모 손배소 시작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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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위험성을 적절히 경고하지 않은 혐의와 관련, 담배회사 3곳을 상대로 한 대형 재판이 12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이번 재판은 캐나다에서 진행된 민간 소송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원고들은 2건의 집단소송을 통해 담배회사에게 250억 캐나다 달러(약 2조8천억원)에 가까운 배상금을 청구했다.

피소된 담배회사는 임페리얼 토바코, JTI-맥도날드, 로스만스 벤슨 앤 헤지스다.

첫 번째 집단소송에서는 식도·인후암이나 기종 같은 흡연관련 질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퀘벡주의 과거 및 현재 흡연자 9만명이 한 사람당 10만5천 캐나다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두 번째 소송은 현재 흡연자 180만명이 흡연 습관을 끊을 수 없다면서 한 사람당 1만 달러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제기했다.

소장의 내용에 따르면, 원고들은 담배회사들이 흡연과 암 같은 심각한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조사결과를 숨긴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원고들은 담배회사들이 담배 내 니코틴 함량을 조작하려 했으며 타르의 함량을 높이고 암모니아와 같은 물질도 첨가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배와 건강 퀘벡 위원회장인 마리오 부졸드는 미국 담배 산업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고발한 “황금 홀로코스트”의 저자 로버트 프록터도 증인 가운데 한명으로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퀘벡주는 캐나다에서 담배 회사를 상대로 금전적 소송을 제기한 유일한 곳이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를 비롯한 몇몇 주 정부는 흡연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비용에 쓰이는 수십억 달러를 보상해 달라며 담배회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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