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의사결정 능력, 인간에 필적”

“쥐 의사결정 능력, 인간에 필적”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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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최선의 판단을 하기 위해 정보를 다루는 데 있어 인간에 못지않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드 스프링 하버 실험실의 연구진은 쥐에 다양한 청각·시각적 신호를 준 뒤 쥐가 이 정보를 어떻게 추려내 패턴을 인식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을 이끈 신경과학자 앤 처치랜드는 인간이 아닌 다른 종(種)이 여러 자극을 최적으로 조합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이번 실험은 “쥐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뇌가 다감각적 정보를 어떻게 결합하는지 이해하고 자폐증 환자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 연구에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번 연구로 뇌가 작동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자극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자폐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폐증 환자들은 여러 자극 가운데 집중할 것과 무시할 것을 잘 선택하지 못해 식료품 가게에 가는 것처럼 흔한 일도 견디기 어려워한다.

이번 연구는 14일(현지시간) 과학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에 게재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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