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성의원들 “女경호원 더 많았더라면..”

美여성의원들 “女경호원 더 많았더라면..”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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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계기 경호국 여성비중 확대 주장

미국 대통령 경호원들의 성추문 파문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상ㆍ하원 여성 의원들이 22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의 여성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잇따라 내놨다.

상원 국토안전위 공화당 간사인 수전 콜린스(메인) 의원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만약 여성경호원이 더 많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콜린스 의원은 특히 성추문 당시 현장수습을 지휘한 흑인여성 경호원 폴라 리드(46) 비밀경호국 마이애미지부 최고책임자에 대해 “그는 단호하고 적절하게 행동했다”고 치켜세웠다.

캐롤린 멀로니(민주ㆍ뉴욕) 하원의원도 “마크 설리번 비밀경호국장에게 비밀경호국의 여성 비중을 물어봤는데 전체의 11%에 불과하다고 했다”면서 “설리번 국장도 여성 경호원들이 더 있었더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멀로니 의원은 그러면서 “비밀경호국의 다양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소수인종과 여성을 더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 성추문에 연루된 경호원들이 당시 현지에서 미성년 여성들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비밀경호국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스 의원은 “설리번 국장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으며, 그는 현시점에서는 증거가 없다는 답변을 전해왔다”며 “그는 그러나 이런 의혹 포함해 전면적인 조사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리버만 상원 국토안전위원장은 조만간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피터 킹 하원 국토안전위원장은 “몇몇 경호원이 곧 추가로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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