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0대男 20% ‘모태솔로’

日 50대男 20% ‘모태솔로’

입력 2012-05-02 00:00
수정 2012-05-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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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일본인 중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남성이 5명 중 1명, 여성은 10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년간 생애미혼율 8배 증가

2012년판 ‘아동·양육 백서’에 따르면 50세 시점에서 한 차례도 결혼을 한 경험이 없는 인구 비율인 ‘생애 미혼율’(2010년 현재)이 남성은 20.1%, 여성은 10.6%였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애 미혼 남성의 비율이 1980년 남성 2.6%, 여성이 4.5%였던 것에 비하면 지난 30년간 남성의 생애 미혼율은 8배 가까이, 여성은 2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또 한국의 50세 전체 미혼율(2010년)이 남성 4.99%, 여성 2.52%인 것과 비교해도 각각 4배 정도 높은 수치다.

남녀 모두 일본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1990년쯤부터 생애 미혼율이 급상승했다.

연령별 미혼율은 25∼29세의 남성이 71.8%, 여성이 60.3%로 가장 높았고 30∼34세 남성이 47.3%, 여성이 34.5%였다. 또 35∼39세 남성의 35.6%, 여성의 23.1%가 각각 미혼이었다.

독신인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25∼34세의 경우 ‘적당한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가 남성은 46.2%, 여성은 51.3%로 가장 많았다.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라는 이유도 남성이 30.3%, 여성은 16.5%였다.

●한국男 5%… 5년새 2.3%P↑

지난해 발간한 백서에서는 남성의 연간 수입이 300만엔(약 4200만원) 미만일 경우 기혼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었다. 이는 젊은층의 소득 수준 저하가 미혼율의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준다.

일본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한국도 매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생애 미혼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한국인 50세 전체 미혼율은 3.74%였다. 2005년의 50세 전체 미혼율은 2.30%이고 남성 2.75%, 여성 1.86%였다. 1980년 50세 전체 미혼율은 0.28%, 남성 0.33%, 여성 0.24%에 불과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

jrlee@seoul.co.kr

2012-05-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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