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업계 “한국 광우병 사태, 언론이 문제”

美업계 “한국 광우병 사태, 언론이 문제”

입력 2012-05-03 00:00
수정 2012-05-0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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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美쇠고기 수입중단 않기로

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태국 정부관계자들은 지난달말 미 육류수출협회(USMEF)에 최근 캘리포니아산 젖소에서 소 해면상뇌증(BSE·일명 광우병)이 확인됨에 따라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슐리 USMEF 대변인은 태국 정부가 지난 1일 협회측에 수출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해왔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위한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사실상 유일하며, 한국은 수입을 유지한 채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필립 셍 USMEF 회장은 이날 현지 라디오방송에 출연, 한국 시장에서 일부 소매업자들의 중단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셍 회장은 특히 현재 한국에서의 문제는 미국측의 최종 역학조사 보고서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언론이 자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정부가 이 보고서를 공개하면 언론들은 (소비자들의) 감정적인 반응을 부추기는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일본에서는 정부가 광우병 확인 보도 이후에도 전혀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소매업자들의 반발이나 쇠고기판매의 급격한 감소 등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다음 조치는 전세계 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언론, 소비자, 블로거 등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USMEF는 이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양지혜 한국지사장이 최근 한국 소매업자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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