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원들, 美 뉴저지주 위안부 기림비 헌화

韓 의원들, 美 뉴저지주 위안부 기림비 헌화

입력 2012-05-10 00:00
수정 2012-05-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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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회의원들이 최근 일본 측이 철거를 요청해 주목을 받았던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기림비(추모비)를 방문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김충환(새누리당), 장병완(민주통합당), 이명수(자유선진당) 의원은 9일(현지시간) 팰리세이즈파크시의 시립 도서관에 세워진 기림비에 헌화했다.

일본 뉴욕총영사와 자민당 의원들은 최근 팰리세이즈파크시를 방문해 기림비를 철거해달라고 요청해 한국 교민 단체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제임스 로툰도 팰리세이즈파크 시장은 일본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 의원들은 헌화를 마치고 로툰도 시장을 만나 일본 측의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한 감사를 전했다.

장 의원은 로툰도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반인권적 사고를 후세들에게 물려주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일본 측 행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로툰도 시장은 “기림비는 위안부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교육적 목적으로 세워졌다”면서 철거를 주장한 일본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장 의원은 “팰리세이즈파크시의 위안부 기림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기림비를 세우는데 대한 문의를 하는 시가 많다고 로툰도 시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또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일본 측의 철거 요청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있지만 정부보다는 민간의 인권운동 차원에서 대응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 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관해 연설을 하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지나치게 냉각돼 안타깝다”면서 “개성공단을 제외하고는 남북경협의 축적된 성과물이 흩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북 정책에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대북정책은 과거 정책의 성과를 축적해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 위에서 실현 가능한 것부터 추진하는 실사구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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