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미국 은행 많이 좋아졌다”

버냉키 “미국 은행 많이 좋아졌다”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08: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모기지 여전히 빡빡…은행 할 일 더 있다””금융시장 버냉키 신뢰, 기록적 수준” <블룸버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금융 회동 현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미국) 은행 시스템이 더 광범위한 금융 분야와 함께 (금융 위기 이후) 지난 몇년간 상당히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은행이 재정 회복과 규제 강화, 그리고 경제 지원을 위해 할 일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면 “모기지 여신은 여전히 매우 빡빡하다”면서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삼는 경우가 많은 중소기업주가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버냉키는 미국 은행의 모기지 여신 잔고가 절정 때보다 13% 위축된 상태임을 상기시켰다.

버냉키는 은행의 여신 조건이 금융 위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너무 빡빡하다면서 이 때문에 “다수의 우량 기업과 개인도 대출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은행의 차입은 좋아졌다면서 특히 대형은행은 예금이 몰리면서 금융시장으로부터의 “단기 차입”에 덜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월가 19개 초대형 은행 대부분이 올 초의 재무 건전성 점검(일명 스트레스 테스트)을 통과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금융 위기가 재발하더라도 살아남아 여신을 이어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10일 공개한 금융시장 관계자 평가 결과는 버냉키에 대한 지지율이 75%로 지난 2009년 7월의 분기 평가 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버냉키 지지율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보다 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들 전문가는 또 미국 금융시장에 가장 많은 점수를 줘 46%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 비율은 2위에 자리매김한 중국 금융시장에 부여된 수준의 두 배가량이다.

블룸버그는 프랑스 대선 결선과 그리스 총선이 치러진 이후인 지난 8일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주요 투자자, 분석가 및 딜러 모두 1천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