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광청 일가친척 상대로 보복 조치

中, 천광청 일가친척 상대로 보복 조치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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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정부 간의 합의로 미국 유학이 결정된 중국의 시각 장애인 인권 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일가친척에 대한 중국 당국의 학대가 노골화하기 시작했다.

천광청의 변호인단과 인권 단체 소식통은 천의 고향인 산둥 성 당국이 천의 형과 형수에 대해서는 가택 연금 조치를, 조카에 대해서는 경찰서 유치 조치를 각각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또 다른 일가친척과 변호사 등도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천은 자신이 입원한 병원에서 가진 회견에서 “나에 대한 산둥 성 당국의 보복이 벌써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탈출 이후 경찰의 수색 과정에서 사복 경찰과 몸싸움을 한 조카는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고 말했다.

천은 또 dpa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형과 형수도 산둥 성 당국의 협박을 받았으며, 변호사 역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변호사들은 천과의 관계에 대해 수시로 신문을 받고 있으며, 협박과 가택 연금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도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천광청 일가친척과 변호사 등 지지자들에 대한 보복 조치 관련 보도에 따라 중국 정부와 접촉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실 여부와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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