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광청 사건은 美의 내정간섭”

中 “천광청 사건은 美의 내정간섭”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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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 철저한 조사후 사과하라”

중국이 시각장애 인권운동가인 천광청(陳光誠) 문제로 다시 미국을 직접 겨냥해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천광청 사건은 (한마디로) 미국의 (중국) 내정 간섭 사건”이라며 “미국이 철저하게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중국에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미국은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의 이런 언급은 천광청이 베이징(北京) 소재 미국대사관으로 피신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주중 미 대사관 측은 천광청이 산둥성 자택을 도망쳐 나와 베이징의 지인 집을 전전하고 다닐 때 차량을 보내 천광청을 대사관으로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미 국무부의 법률고문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와 게리 로크 주중 미 대사가 연루됐다는 얘기도 있다.

훙 대변인은 천광청이 이날 미 공화당의 크리스 스미스(뉴저지) 하원의원에 전화를 걸어 중국 당국이 그의 친인척들을 구금하거나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감정을 표시했다.

훙 대변인은 그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법치국가”라면서 “헌법에 따라 중국 공민은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받을뿐더러 중국 공민은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천광청의 미국 유학을 허가할 것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천광청 과 그 가족 역시 중국의 법률 준수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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