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10대 ‘기차 서핑’ 하다 중태

濠 10대 ‘기차 서핑’ 하다 중태

입력 2012-05-21 00:00
수정 2012-05-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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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철없는 10대가 이른바 ‘기차 서핑(train surfing)’을 하다가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10대 소년은 지난 19일 밤 10시45분께 빅토리아주 윈저와 발라클라바 역 사이를 오가는 기차의 맨 뒤 객차 지붕 위에서 다른 두 명의 친구와 함께 ‘기차 서핑’ 놀이를 하다가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기차 서핑’이란 마치 서핑보드를 타고 파도타기를 하는 것처럼 달리는 기차 위에 올라가 몸의 중심을 잡고 떨어지지 않도록 버티는 놀이를 일컫는다.

이 소년은 기차가 잉커만과 영 스트리트 인근을 지날 무렵 기차에서 굴러떨어졌으며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알프레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빅토리아주 응급구조대의 레이 로웨 대변인은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소년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경찰국 교통안전과 웨인 캐머런-스미스 경사는 “일부 10대 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기차 서핑’은 정말 터무니없는 짓”이라며 “이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말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1월에도 한 10대 소년이 ‘기차 서핑’ 놀이를 하다가 감전사하는 등 ‘기차 서핑’과 관련한 사고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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