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낚시꾼, 호수 한가운데서 멧돼지 잡아

뉴질랜드 낚시꾼, 호수 한가운데서 멧돼지 잡아

입력 2012-05-24 00:00
수정 2012-05-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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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60대 낚시꾼 2명이 호수 한가운데서 멧돼지를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북섬 쿠라타우에 사는 봅 몬티스는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관광지로 유명한 타우포 호수 북서쪽 호숫가에서 배를 타고 낚시를 하기 위해 호수 한가운데로 이동하다 개에게 쫓겨 호수로 뛰어든 멧돼지를 잡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전했다.

60세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배를 타고 낚시를 하러 가는데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 싶어 그쪽으로 가는데 호숫가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을 헤엄치는 멧돼지를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멧돼지가 미친 듯이 호수 한가운데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고 개는 그 뒤를 쫓아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배를 이동시켜 쫓고 쫓기는 개와 멧돼지 사이를 갈라놓은 뒤 쫓기느라 지친 멧돼지를 밧줄로 어렵지 않게 잡아 배 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냥감을 낚시꾼들에게 빼앗긴 개는 할 수 없다는 되돌아갔는데 사냥꾼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은 3일 동안 배를 타고 낚시를 하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무게 36.6kg짜리 멧돼지는 휴대전화로 몬티스의 아들을 불러 가져가게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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