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천재, 수학자들 350년간 절절맨 문제 풀어

16세 천재, 수학자들 350년간 절절맨 문제 풀어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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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이 제기한 입자 역학 기본 문제들 답 내놔

한 고등학생이 무려 350년 동안 수학자들을 절절매게했던 뉴턴의 퍼즐을 풀어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학교에 다니는 수랴 레이(16)가 ‘뉴턴의 법칙’을 만든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에 의해 제기된 문제들을 풀었다고 보도했다.

레이는 물리학자들이 오직 엄청난 성능의 컴퓨터에 의존해서만 계산할 수 있었던 입자 역학의 두 개의 근본적 이론들을 수학적으로 풀어냈다.

그가 낸 답들은 과학자들이 이제 공중에 던져진 볼의 궤도를 계산해 볼이 벽에 어떻게 부딪쳐 튕겨 나올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수학계가 끙끙 앓았던 이 문제들을 레이는 드레스덴 대학을 찾아간 학교 과제주간에 간단히 풀어냈다.

드레스덴대 교수들은 풀을 수 없는 문제들이라고 했으나 레이는 “나 자신한테 물었어요. ‘못 풀 게 뭐야?’”라며 풀기 시작해 마침내 답을 얻어냈다.

그는 천재라는 언론의 칭찬에 “(문제를 풀기 시작한 건) 학생이라는 천진난만함 때문이었어요. 안 풀리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라며 겸손해했다.

사실 그는 일찌감치 천재 기질을 보였다.

인도 태생의 레이는 엔지니어인 아버지에게서 6살부터 수학을 배웠다. 아버지는 그에게 수학문제들을 내며 그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청출어람이 됐다. 수학 실력이 상당한 아버지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아버지 수브하시스는 “문제를 풀기 전까지는 나하고 절대 논의하지 않았다. 레이가 하는 수학은 내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수학능력뿐만 아니다. 인도 캘커타에서 살다가 4년 전 직장을 옮긴 아버지를 따라 독일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레이는 독일어를 한마디 못했지만 지금은 유창하다.

그의 천재성은 학교에서도 곧 드러났고, 그는 월반해 또래보다 2년 앞서 이번 주 고교 졸업 고사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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