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사이언톨로지, 사악하고 괴상한 컬트”

머독, “사이언톨로지, 사악하고 괴상한 컬트”

입력 2012-07-02 00:00
수정 2012-07-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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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부부 파경 소식 트위트로 언급

할리우드 톱스타 부부의 파경 소식은 세계 굴지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에게도 꽤 관심 가는 뉴스였던 것으로 보인다.

머독이 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톰 크루즈의 종교로 알려진 ‘사이언톨로지’ 교회를 “사악하고 괴상한 숭배문화(cult)”라며 조롱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머독은 이날 여러건의 트위터 메시지에서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스 부부의 이혼 소식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머독은 “사이언톨로지교는 매우 괴상한 이단이지만 교단내 2-3번째 서열쯤 되는 크루즈 덕에 돈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이들에겐 소름끼치고 사악한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홈스는 지난주 크루즈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사이언톨로지교에 대한 남편의 과도한 집착이 이혼사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머독은 유난히 사회 전반에 대한 호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고 신문이 전했다.

특히 미 공화당 대선주자 미트 롬니가 집중공격을 받았다.

머독은 롬니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 대해 “옛 친구들을 털어내고 진짜 전문가들과 함께 캠프를 재정비하지 않는 한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독이 롬니 후보의 대권 가능성에 의구심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주에도 “롬니가 하는 일이라곤 히스패닉계(유권자)를 열광케 하는 일밖에 없다”면서 “대체 언제쯤 도전자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인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롬니의 종교인 모르몬교에 대해 묻는 한 팔로워의 질문에는 “내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미스터리이지만 그래도 결코 사악하진 않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머독은 이 외에도 “뉴욕타임스는 따분하고 영국 정부는 허약하다”는 등의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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