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유람선, 좌초 4일전 블랙박스 결함 발견”

“伊 유람선, 좌초 4일전 블랙박스 결함 발견”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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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근해에서 올해 초 좌초해 전복된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서 사고 발생 4일 전 블랙박스 결함이 발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라 세라’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유람선 기술 담당자는 사고 발생 전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 블랙박스의 고장을 이메일로 당국에 보고했다고 미국 A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유람선 운영업체 카니발은 블랙박스를 단 한 번도 교체되거나 수리된 적이 없으며 오히려 블랙박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주장해왔다.

문건은 블랙박스 기록이 없어 당국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유람선이 물이 새지 않도록 설계된 수밀문을 열어 놓고, 시판되지 않았거나 오래된 지도를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콩코르디아호는 올해 1월 13일 4천234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이탈리아 사보나에서 프랑스 마르세유로 가던 중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한 후 전복돼 총 3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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