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유아 500만∼1천400만원에 거래” 조직 적발

中 “영유아 500만∼1천400만원에 거래” 조직 적발

입력 2012-07-06 00:00
수정 2012-07-06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5개 지역서 합동 작전…802명 검거, 181명 구출일부선 ‘경매’로 영유아 몸값 올려

중국에서 전문적으로 영유아 매매를 중개한 범죄집단들이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6일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2일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둥(山東), 쓰촨(四川), 윈난(雲南) 등 15개 지역 공안기관을 지휘해 1만여명의 경찰력을 투입, 영유아 매매조직 검거 및 아동 구출 작전을 벌였다.

이번 작전에서는 영유아를 사고파는데 가담한 802명이 검거됐고 이들에 의해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영유아를 포함한 아동 181명이 구출됐다.

당국의 조사 결과 검거된 영유아 중개상들은 주로 시골에서 아기를 팔 임신부를 물색해 다른 지역으로 데려간 뒤 출산하면 아기를 원하는 가정에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기를 사서 몰래 입양하려는 부모를 임신부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가 태아 성감별과 건강상태까지 미리 확인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심지어는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한 명의 아기를 두고 여러 구매자에게 흥정을 붙이는 ‘경매 방식’을 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 현상이 여전한 탓에 아동 납치와 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주된 매매 대상은 여아 아이보다 몸값이 비싼 남자 아이다. 현재 여아는 한 명당 3만~5만위안(540만~900만원), 남아는 7만~8만위안(1천260만~1천44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유아 중개상들은 일부 의사를 매수해 범행에 가담시켰고, 자신의 아기를 판 산모에게는 3만~5만위안(540만~900만원)가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