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에 ‘非나토 동맹국’ 지위

美 아프간에 ‘非나토 동맹국’ 지위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군장비 구입 등 대우… 지원국회의 160억달러 지원 결정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비(非)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 지위를 부여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7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깜짝’ 방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다. 클린턴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을 비 나토 동맹국으로 공식 지정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비나토 동맹국이 되면 미국의 군사장비를 신속하게 구입할 수 있는 등 미국으로부터 나토 동맹국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미국은 1984년 한국, 일본, 호주, 이스라엘, 이집트에 비나토 동맹국 지위를 부여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 파키스탄에 이르기까지 총 14개국을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했다. 아프간은 15번째가 되는 셈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2014년 미군을 비롯한 나토 군이 아프간을 철수하더라도 아프간을 계속 영향권 아래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80개 국가·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8일 일본 정부 주최로 도쿄에서 열린 아프간 지원국 회의는 향후 4년간 아프간의 부흥과 치안 유지 지원금으로 160억 달러 이상을 갹출, 지원하기로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7-0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