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혼여성’ 지지율 롬니 압도

오바마, ‘미혼여성’ 지지율 롬니 압도

입력 2012-07-12 00:00
수정 2012-07-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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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에 비해 ‘미혼 여성’들의 2배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1~8일 전국의 유권자 2천722명을 상대로 실시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46%, 롬니 후보는 43%로 오차범위(±1.9% 포인트) 내 경합양상을 보였다.

오바마는 미혼 남녀와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남녀와 백인, 부유층 유권자들은 롬니를 선택했다.

특히 미혼 여성의 오바마 지지율은 60%로 롬니(31%)의 2배에 달했다. 미혼 남성 역시 47%가 오바마를, 38%가 롬니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의 피터 브라운 부소장은 “기혼 유권자들은 경제와 의료혜택 등의 사안에 더 집중하는 데 비해 미혼은 동성애와 낙태 등의 권리에 관심 갖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 중 미혼의 54%가 오바마를, 34%는 롬니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기혼의 유권자들은 51%가 롬니를, 38%는 오바마를 지지했다.

부소장은 결혼한 사람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높고 가계가 안정적이며 보수 성향을 띤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백인, 공화당 지지자가 포함된다.

실제 기혼 남성의 54%가 롬니를 지지한다고 답해 오바마(35%)를 앞섰고, 여성도 기혼일 경우 롬니 지지율이 오바마보다 7%포인트 높았다.

한편,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로 경제·이민·의료 정책을 꼽았다.

오바마 현 정권의 경제 대처 방식이나 이민정책, 의료개혁 등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는 모두 찬성보다는 반대의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오바마는 여전히 민생 관심도 부문에서 56%의 지지를 얻어 롬니(46%)를 앞섰다. 개인적 호감도에서도 오바마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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