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성장률 7.6%… 3년만에 8%아래로

中 2분기 성장률 7.6%… 3년만에 8%아래로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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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전문가들 3분기부터 회복 예상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3일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8.1%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중국 예측기관의 전망과 유사한 수치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중국 경제는 두자릿수의 고도성장을 구가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1분기와 2분기 일시적으로 8% 아래의 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8%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중국의 산업별 경제성장률은 1차 산업이 4.3%, 2차 산업 8.3%, 3차 산업 7.7%였다.

상반기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대기업) 성장률은 10.5%에 이르며 이들의 1∼5월 기업 이윤은 1조8천434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줄었다.

또 상반기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액은 15조710억 위안으로 명목상으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4% 성장했다.

특히 상반기 전력과 도시가스를 제외한 기초설비 투자액은 2조1천762억 위안으로 4.4%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상반기 3조610억 위안으로 명목상 16.6% 증가에 그쳤다. 이 중 주택개발 투자는 12.0% 증가했다.

중국의 상반기 소비품 소매 판매액은 9조8천222억 위안으로 명목상 14.4% 증가했고, 이 수치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국의 상반기 무역 총액은 1조8천398억 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8.0%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9천543억 달러로 9.2% 신장했고 수입은 8천854억 달러로 6.7% 늘었다. 무역 흑자는 689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의 6월말 현재 광의통화(M2) 잔액은 92조5천억 위안으로 1년 전에 비해 13.6% 늘었다. 중국이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속한 탓에 통화증가율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는 3.3% 성장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의 박한진 부관장은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각 기관의 예상치와 부합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경기부양을 위한 중국의 정책 변화인데 과거 2008년과 같은 대규모 부양책을 쓸 수는 없으며 통화완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2분기에 바닥을 친 뒤 3분기부터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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