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 이미지는 케이팝”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 이미지는 케이팝”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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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국문화원 ‘한국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케이팝’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중남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한국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케이팝을 꼽았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아르헨티나 국제도서전 당시 전시회를 찾은 6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20%가 음악·케이팝을 꼽았으며, 이어 문화 18%, 과학기술 10%, 음식 10%, 한국전쟁·북한 8%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쟁이나 북한을 많이 꼽은 과거와는 달리 케이팝을 비롯한 문화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말했다.

한국에 대해 가장 관심 있는 부분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글자·한글(29%)이 가장 높게 나왔고 음식(27%), 한류(23%), 영화(2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글자·한글이 매우 아름답고 독특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의 영화감독을 안다”는 응답은 32%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박찬욱 감독이 중남미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다.

이 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중남미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 수준이 점차 높아 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관심분야도 케이팝 뿐 아니라 영화나 한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다음 달 18일 ‘제3회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본선이 개최된다.

지난 6월 예선에 중남미 13개국 151개 팀 339명이 몰렸으며, 이 가운데 본선에는 11개국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우승팀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은 전 세계 15개 한국문화원에서 주관한 경연대회 우승자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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