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초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 일반에 공개

美최초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 일반에 공개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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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가 19일(현지시간)부터 뉴욕 맨해튼의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무게 6만8천kg의 엔터프라이즈호는 뉴욕 전시를 위해 운송하는 과정에서 지난 4월 제트여객기에 실려 자유의 여신상 주변을 비행했고, 지난달에는 바지선에 실려 허드슨강을 통과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폭 17m, 길이 41m, 날개폭 23.7m의 거대한 항공체인 엔터프라이즈호는 맞춤형의 공기주입식 반구형 시설 안에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겨우 몇 발자국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서 이 왕복선을 구경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첫 우주왕복선으로 지난 1976년 완성됐다. 우주로 실제 비행하지는 못했지만 지구 대기권에서 중요한 실험들을 수행했으며 이후 제작된 우주왕복선 5대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리처드 닉슨 전(前) 미국 대통령은 냉전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옛 소련의 우주왕복 산업 독점을 우려, 1972년 처음으로 나사의 엔터프라이즈호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착륙 및 다음 임무를 위한 재사용이 불가한 기존 우주왕복선들과 달리 안전한 착륙과 재사용까지 가능하도록 고안돼 나사는 훨씬 효율적이면서도 자주 왕복선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 1977년에는 보잉 747기에 실려 이착륙 시험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나사가 만든 우주왕복선은 총 6대 중 현재 4대만이 남아있다. 소멸된 기체는 1986년과 2003년 각각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폭발, 승무원들이 숨지기도 한 챌린저호와 컬럼비아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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