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 티파티 연루 의혹 ‘논란’

美 총기난사, 티파티 연루 의혹 ‘논란’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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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의혹 제기에 보수진영 ‘발끈’

미국 콜로라도주(州)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한때 ‘티파티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미 ABC방송이 사건 직후 유력 용의자가 보수성향의 유권자 단체 ‘티파티’ 회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자 보수진영에서 발끈하고 나선 것.

ABC방송은 이날 용의자 제임스 홈스(24)가 체포됐다고 보도하면서 “콜로라도 오로라에 짐(제임스의 애칭) 홈스라는 사람이 있고, 이 지역 티파티 웹사이트에 그가 작년에 티파티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다만 “현재로선 같은 짐 홈스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렇지만 (티파티 사이트에 나와 있는) 그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의 짐 존스”라고 강조했다.

이에 보수성향의 웹사이트 운영자 조엘 폴락은 “ABC방송이 정치적 희생자를 만들고 있다”면서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폴락은 “ABC방송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티파티의 웹사이트를 뒤져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면서 “주류 매체와 민주당이 앞으로도 추가로 정치적인 희생양을 만드는 것을 지켜보라”고 꼬집었다.

또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도 ABC방송에 대해 성급하고 무책임한 보도라는 비난글이 잇따랐다.

이날 티파티 연루 의혹 논란은 ABC방송이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 보도를 하면서 일단락됐다.

ABC방송은 “오늘 콜로라도 지역 티파티 회원인 짐 존스라는 사람이 사건 용의자일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부정확한 것이었다”면서 “방송사와 이를 보도한 기자는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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