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곳곳서 수족구병 확산…방역당국 골머리 앓아

亞 곳곳서 수족구병 확산…방역당국 골머리 앓아

입력 2012-07-23 00:00
수정 2012-07-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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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7만명·베트남 6만3천명·싱가포르 2만6천명

올들어 중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곳곳에서 수족구병(HFMD)이 크게 확산해 관련국가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3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 상반기에 무려 127만7천여명의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356명이 사망했다.

베트남에서도 6만3천여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 중 3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각각 2만6천여명과 1만4천여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엔 대만에서 111명이 환자로 판명된 데 이어 필리핀에서도 올들어 첫 환자가 발생하는 등 아시아 곳곳에서 수족구병 환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초등학교 등을 잠정 폐쇄하거나 여름방학을 앞당기고 국경지역 관리를 강화하는 등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고육책을 동원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최근 숨진 54명이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71형’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자 조기방학에 들어갔고, 태국 방콕에서도 일부 초등학교에 일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특히 태국은 수족구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에 검진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천문학적인 환자 수에 골머리를 앓는 중국은 수족구병 백신 개발에 조기 착수,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어 1∼2년 뒤엔 본격적인 시판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입안 점막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고 손과 발에 선홍색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신경계 합병증과 심혈관 질환, 급성 호흡기질환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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