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또 먹통…이번엔 내부 시스템이 문제

트위터 또 먹통…이번엔 내부 시스템이 문제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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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트위터가 26일(현지시간) 오전 한시간이 넘게 서비스가 불통돼 전세계 수천만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6월 외부 버그 침투로 발생한 사고에 이어 올 한해만 벌써 두번째다.

마젠 라와쉬데 트위터 기술담당 부사장은 이날 사고는 “데이터 센터 기반시설의 시스템 장애에 따른 것으로, 올림픽에 따른 전송량 과부화나 캐스캐이딩 버그 등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히고 사용자들에게 사과를 표했다.

트위터는 시스템 장애를 대비해 두대의 서버를 가동하고 있으나, 이날 하필이면 두 서버가 동시에 먹통이 되면서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라와쉬데 부사장은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이날 사고로 “트위터 난민”이 됐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을 토로했다. 트위터는 서비스 초기 잦은 서버 장애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기도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대부분 잠시나마 트위터에서 ‘해방’된 덕에 모처럼 생산적인 시간을 갖고 바깥 공기도 쐬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트위터가 중단된 한시간 동안)소설 2권을 읽고 에스페란토어를 배웠으며 스웨터도 한벌 뜨개질했다”며 농담했다.

미국 트위터에서는 “트위터가 중단된 동안(WhileTwitterWasDown)”이 인기 주제어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진 장애는 10시25분께 완전 복구됐다.

한편, 런던올림픽이 개막하는 27일에는 트위터 이용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들은 올림픽 기간 트위터를 통해 경기일정·내용을 파악하고, 스포츠 스타들의 동향을 공유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위터에 따르면 3월 현재 전세계 1억4천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3억4천만건의 트윗이 전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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