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15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에서 홍콩 시위대가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푸잉(傅瑩)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은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일본대사에게 댜오위다오가 중국의 영토라고 주장한 뒤 일본 해상보안청이 체포한 홍콩 시위대 14명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푸 부부장은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일본 외무성 부(副)대신에게도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앞서 일본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 14명을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발생 직후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도 청융화(程永華)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다.

또한 노다 요시히코 (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체포된 홍콩시위대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