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지성부회장ㆍ애플 팀 쿡CEO 전화협상 결렬

삼성 최지성부회장ㆍ애플 팀 쿡CEO 전화협상 결렬

입력 2012-08-21 00:00
수정 2012-08-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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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CEO가 양사 간 특허소송에서의 견해 차이를 타협을 통해 절충할 수 있도록 전화 접촉을 가졌지만 끝내 결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삼성 측 변호사인 켈빈 존슨은 20일(미국 현지시간) 법정에서 고 판사에게 삼성과 애플은 이번 소송을 마지막 단계에서 해결하기 위한 협상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존슨은 그러나 최지성 부회장과 팀 쿡 CEO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 평결에 앞서 양사 수뇌부가 최종 협상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었다. 양사 수뇌부 역시 별도로 만나 절충안을 모색했으나 지난 18일 이후 서로 간의 주장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는데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판은 21일 양측의 최종 변론을 끝으로 배심원단의 판단에 맡겨지게 된다.

루시 고 판사는 21일 최종 변론이 종료된 뒤 9명의 배심원에게 양사가 주장하는 특허침해와 유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포함된 ‘평결지침(Jury Instruction)’과 실제 평결항목이 기재된 ‘평결양식(Verdict Form)’을 나눠줄 예정이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각각의 특허를 모두 이해하고 삼성전자나 애플 개별제품의 침해와 유효성 여부뿐 아니라 구체적인 손해배상 액수와 특허 소진 여부, 반독점 부분까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 예정했던 오는 24일까지 평결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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