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터넷업체 치후, 자체 검색서비스로 구글 대체

中인터넷업체 치후, 자체 검색서비스로 구글 대체

입력 2012-08-22 00:00
수정 2012-08-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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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업체 ‘치후(奇虎 : Qihoo)360’이 구글검색을 자체 검색 서비스로 대체하기로 함에 따라 구글이 중국 내 검색시장에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치후 360’은 지난주 자체 검색 엔진을 출시하고 웹사이트와 브라우저에 ‘기본설정(default)’으로 해놓았다고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렉스 슈가 이날 공개했다.

이 회사의 브라우저는 1분기 월 기준으로 2억7천만명이 방문했으며 기존에는 구글의 검색엔진이 기본설정으로 돼 있었다.

이런 치후의 조치는 구글이 중국 내 검색시장 점유율 78.6%를 차지하는 최대 경쟁자 바이두 등과 벌이는 힘겨운 싸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구글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0년 중국의 검열정책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본토의 규제를 받지 않는 홍콩으로 웹검색과 서비스 거점을 옮겨간 이후부터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의 중국 검색시장 점유율은 2분기 15.7%에 그치고 있다고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AI)이 전했다.

치후 측은 이용자들이 원하면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기본설정이 달라진 이상 일일 방문객 7천700만명 가운데 대부분이 자체 검색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글의 중국 현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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