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성학대 美부부, 당국 전방위 추적에 붙잡혀

딸 성학대 美부부, 당국 전방위 추적에 붙잡혀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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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과 9살 딸 성추행 장면을 포르노로 만들어 유통

미국에서 6살과 9살 난 딸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아동 포르노로 만들어 인터넷에 유통한 부부가 전국적인 수사 끝에 시민들의 결정적인 제보로 체포됐다.

용의자 마이클(39)과 미셸 프리먼(40) 부부는 시민들의 제보로 거주 지역이 알려지자 초조해진 끝에 오리건주 경찰에 자수했고, 학대당했던 딸 2명도 무사히 구출됐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해 6월부터 어린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입수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지난 6월 용의자로 보이는 한 여성의 사진을 확보했고 익명의 용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받아냈다.

이 여성의 신원 파악에 고민하던 ICE 산하 국토안보조사청(HSI)은 사진을 시민에 공개하고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

이후 용의자가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벌였고, 프리먼 부부는 경찰의 수사망이 조여오자 결국 자수를 선택했다.

ICE 존 모턴 국장은 “실마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자 HSI 요원들이 시민의 도움을 구했다”며 “이들의 도움에 힘입어 두 명의 어린 피해자들이 구출됐고 용의자들은 구금됐다”고 밝혔다.

모턴 국장은 또 “어린이들은 안전할 권리가 있다”며 아동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프리먼 부부는 아동 포르노를 만들려고 어린이의 성을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15~30년 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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