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푸에르토 리코 출신 노병에게 훈장

한국전 참전 푸에르토 리코 출신 노병에게 훈장

입력 2012-09-08 00:00
수정 2012-09-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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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 참전했던 푸에르토 리코 출신 노병이 뒤늦게 미 육군으로부터 무공 훈장을 7일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89세의 루이스 라모스. 한국전 당시 무전병으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푸에르토 리코에 있는 보병 65연대에서 청동 성장(星章)을 목에 걸었다.

현재 플로리다 주 코럴 스프링스에 거주하고 있는 라모스는 “훈장을 받은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한 이력을 갖고 있는 라모스는 전역한 후에는 우정국에 근무했었다.

라모스의 아들 라모스 2세는 “부친은 그동안 자신과 전우들이 잊혀진 존재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부친은 몇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기억하곤 했다”고 말했다.

보병 65연대는 한국전 당시 대부분 푸에르토 리코 출신 사병으로 구성됐는 데 북한군 및 중공군과 맞서 싸우는 한편으로 미 육군 내부에서도 차별을 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미 육군은 지난 2010년 여름부터 3년 계획으로 한국전 참전을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는 데 라모스에 대한 훈장 수여는 연대 창설 65주년 기념식에서 이뤄진 것이다.

현재 한국전 참전용사들 가운데 생존자는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데 평균 연령이 80세에 이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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