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자 배속 아프간 기지 피습…美해병대 2명 사망

英왕자 배속 아프간 기지 피습…美해병대 2명 사망

입력 2012-09-15 00:00
수정 2012-09-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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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군 “해리 왕자는 무사”

영국의 해리(27) 왕자가 배속된 아프가니스탄의 영국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미국 해병대 병사 2명이 사망했다. 해리 왕자는 무사했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봅 바코 상사는 14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무장세력이 소화기, 박격포, 로켓탄 등으로 아프간 남부 헬만드의 영국군 기지를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바코 상사는 이번 공격으로 사망자 외에 일부 병사가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상자 수나 국적에 대해선 함구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도 사망자 2명이 미 해병대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나토군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격이 종료됐다고 밝혔으나 공격을 감행한 무장세력의 규모나 무장세력의 기지 진입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나토군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으로 기지내 일부 건물과 군용기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복무중인 해리 왕자는 이달 초 4개월 일정으로 이 기지에 파견됐다.

탈레반은 이후 해리 왕자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이번 공격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공격의 희생자를 포함해 올해 들어 사망한 나토군 병사는 모두 32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공격은 세계 곳곳에서 이슬람 신자들이 이슬람을 모독하는 영화에 반발,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에 분노를 표출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자국군 주둔지역인 헬만드의 치안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자국 병력 9천500명을 조기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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