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으름장’에 구글 유튜브 즉각 조치

사우디 ‘으름장’에 구글 유튜브 즉각 조치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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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차단’ 경고에 반이슬람영화 접근 차단

사우디아라비아가 반이슬람 영화의 접근을 차단하지 않으면 유튜브 자체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경고하자 구글이 즉각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위원회는 지난 18일 국내 인터넷사업자에 이슬람을 모독한 미국 영화에 대한 접근을 막도록 하는 한편 구글에도 이 영화와 관련된 모든 링크를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튜브 전체를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SPA를 인용해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가 19일 전했다.

SPA의 보도가 나온 직후 구글 웹사이트 유튜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문제의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Innocence of Muslims)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사우디 정부로부터 이 영화가 국내법에 저촉된다는 통보를 받고 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반미 시위를 촉발한 영화를 삭제하라는 미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고 일부 이슬람권 국가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만 취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권인 리비아,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이 영화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예멘, 파키스탄 등은 국내 인터넷사업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영화 접근을 차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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