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500명, 도쿄서 반중 시위…폭력사태 없어

일본인 1500명, 도쿄서 반중 시위…폭력사태 없어

입력 2012-09-22 00:00
수정 2012-09-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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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들이 주일 중국대사관 주변에서 반중 시위를 벌였지만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일본 보수단체인 ‘힘내라 일본! 전국행동위원회’(대표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는 22일 오후 2시께 도쿄 롯폰기의 아오야마공원에서 ‘중국대사관 포위, 중국의 센카쿠 침략 저지, 긴급 국민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센카쿠에 자위대 상주를’이라거나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은 필요없다’는 등의 팻말을 목에 건 시민 1천5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집회 후 “중국의 센카쿠 침략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구호를 외치며 약 3㎞ 구간에 걸쳐 도로를 행진하자 행인들이 손뼉을 치는 모습도 목격됐다.

집회에 참석한 30대 남성 회사원은 “이 단체가 주최한 시위에 몇 차례 참가했지만 이같은 호응을 받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석자 중 일부는 ‘난징대학살은 거짓’이라거나 ‘한중일 FTA 교섭을 중단하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도, 북방영토(쿠릴 4개섬)도 우리 땅’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X자 표시를 한 태극기와 ‘조센진(한국인을 경멸적으로 부르는말)은 다케시마에서 나가라’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건 우익단체 차량도 한동안 집회장 주변에 머물러 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편 경찰이 중국대사관 포위 시위를 허용하지 않자 참석자들은 오후 5시께부터 5명씩 조를 나눠 대사관 맞은편 인도에서 “중국의 센카쿠 침략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등 구호를 외치는데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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