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루시아, 50억 유로 구제금용 요청 검토

안달루시아, 50억 유로 구제금용 요청 검토

입력 2012-09-26 00:00
수정 2012-09-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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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안 공개 앞두고 마드리드서 대규모 시위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50억 유로(7조2천220억원) 상당의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지방정부 관리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리는 “안달루시아가 지방정부 구제기금을 통해 49억 유로 규모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달루시아는 스페인 지방정부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다른 지방정부들과 마찬가지로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오는 27일 내년 예산안과 경제개혁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날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재정삭감과 세금 인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약 6천 명의 시위대는 이날 국회의사당 주변을 잇는 인간띠를 만들었으며, 의사당 근처에서 “(의원들은) 물러가라” “그들을 해고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시위대의 의사당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1천500명 이상의 폭동진압 경찰을 배치하고 바리케이드를 쳤으나, 일부 성난 시위 참가자들이 돌과 병을 던지고 저지선을 뚫으려 하자 고무총과 경찰봉을 이용해 해산에 나섰다.

스페인 국영 TV는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을 포함해 최소 28명이 다쳤으며 2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의회를 점령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조직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임금 삭감과 건강 및 교육 부문 재정 삭감에 질려버렸다고 호소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남서부 세빌랴에서도 각각 수백 명이 참가한 긴축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27일에 내년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5%로 끌어내리는 ‘2013년 예산안’과 함께 추가 경제 개혁안을 발표한다. 이 경제개혁안 발표 후 스페인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스페인 정부는 2014년까지 650억 유로(약 91조원)를 긴축하는 내용의 추가 긴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페인 정부는 내년 예산 긴축을 위해 물가와 연동된 연금 부분에서의 재정 삭감과 주식거래에 세금 부과,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녹색 세금’ 부과, 감세조치 폐지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U 회원국들과 ECB 등은 스페인 측에 전면 구제금융과 국채 매입을 공식 신청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라호이 총리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컸다.

실제로 스페인 재무부가 이날 6개월 만기 단기 국채와 2년 만기 국채를 각각 입찰에 부쳤으나, 3개월 국채는 낙찰금리가 1.203%로 한 달 전의 0.946%보다 크게 올라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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