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회장, 佛 75% 부자세 ‘흠집내기’ 가세

로레알 회장, 佛 75% 부자세 ‘흠집내기’ 가세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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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의 사주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75% 부유세 추진에 대해 ‘흠집 내기’에 가세했다.

로레알의 장-폴 아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회견에서 부유세가 그대로 실행되면 프랑스 기업이 “최고 인력을 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올랑드가 28일(현지시간) 부유세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FT는 아공이 지난해에는 프랑스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부자들이 세금을 내자고 탄원서에 서명했던 16명에 포함됐음을 상기시켰다.

아공은 ‘왜 마음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어려울 때는 고액 소득자가 (더 많은 세금으로) 이바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불변”이라면서 그러나 “75%란 높은 세율이 적용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FT는 이와 관련, 프랑스의 또 다른 재벌인 명품 그룹 루이뷔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얼마 전 벨기에 국적도 취득함으로써 논란이 빚어졌음을 상기시켰다.

비판론자들은 ‘조국을 배신했다’고 몰아붙였으며 이에 대해 아르노는 ‘사업상 필요한 조치일 뿐 프랑스에서 계속 세금을 낸다’고 반박했다.

프랑스 주요 건설회사 빈시의 하비에르 위야르 CEO는 27일 자 FT에 “프랑스가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라면서 “모두가 능력껏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올랑드는 부유세에 대한 비판에 대해 “2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임을 강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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