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노키아 본사 매각 검토

경영난 노키아 본사 매각 검토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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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내년 순익전망 하향

세계적 기업인 휴렛팩커드(HP)와 노키아가 내년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본사 매각을 검토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HP의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은 3일(현지시간)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의 HP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고 실적 회복 역시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HP는 2013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을 3.4~3.6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4.18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날 휘트먼의 전망이 발표되자 뉴욕 증시에서 HP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 가까이 급락해 주당 1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40% 이상 떨어진 수준으로 최근 9년새 최저치다.

한편 휴대전화 생산업체 노키아는 핀란드 에스푸에 있는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날 “본사를 포함한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의 처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현지 언론은 본사 사옥의 매각 가치가 최대 3억 9000만 달러(약 4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때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불린 노키아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경쟁력에서 밀려 경영난을 겪자 지난 7월 전 세계 직원 1만명을 구조조정하고 자산 매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키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티모 이하무오틸라는 현지 언론을 통해 “본사를 이전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2012-10-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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