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용센터서 수혈시술 받은 여성들 중태

홍콩 미용센터서 수혈시술 받은 여성들 중태

입력 2012-10-07 00:00
수정 2012-10-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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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형 미용 센터에서 수혈 방식의 시술을 받은 여성 3명이 중태에 빠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홍콩의 DR의학미용그룹(이하 DR)에서 시술을 받은 여성 3명이 패혈성 쇼크 증세로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여성 한 명도 같은 증세를 보였으나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56세와 46세, 60세인 이 여성들은 지난 3일 DR이 운영하는 한 센터에서 수혈 방식의 시술을 받았다. 이들은 5만홍콩달러(약 716만원)을 내고 수혈 시술을 받았다.

이 센터는 고객들의 혈액을 뽑은 뒤 혈액 내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배양해 다시 이를 해당 고객에게 수혈하는 방식으로 시술을 해왔다.

DR의 설립자인 스티븐 초우 흥-윙(周向榮) 박사는 이 시술이 치료 목적이 아니라 건강 보호 목적이라면서 고객의 신체에 더 강력한 세포를 주입함으로써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제가 발생한 고객들은 모두 같은 의사에게서 시술을 받았으며 다른 고객들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과 위생국은 현재 해당 센터를 조사하고 있으며 센터에 문제가 된 시술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또 지금까지 이 시술을 받은 4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17년 전 설립된 DR은 홍콩 내 40개 이상의 지점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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