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타계한 유명 진행자의 아동성폭행 조사 착수

BBC, 타계한 유명 진행자의 아동성폭행 조사 착수

입력 2012-10-13 00:00
수정 2012-10-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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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사 BBC는 세상을 뜬 유명 진행자 지미 새빌이 방송국 안팎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12일 (현지시간) 밝혔다.

BBC 조지 엔트위슬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방송사가 새빌의 명성 때문에 그가 미성년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했는지 알고도 이를 묵인했는지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는 과학 수사이자 시청자와 신뢰 관계를 위해 양심을 반성하는 차원의 조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숨진 BBC 유명 진행자 새빌은 40년 넘게 아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알게 된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빌의 아동 성폭행 의혹은 그가 84세 나이로 사망한 이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불거졌다.

영국 경찰은 지금까지 12건의 성폭력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잠재적 피해자 40명과 접촉했으며 340여 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피해자 일부는 1970~80년대 BBC 내부에 여성에 대한 위압적 문화가 만연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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