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북미 인디언 聖人 탄생…교황, 7명 시성

첫 북미 인디언 聖人 탄생…교황, 7명 시성

입력 2012-10-20 00:00
수정 2012-10-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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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인디언이 처음으로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 등 7명이 새롭게 시성(諡聖)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선포한 ‘신앙의 해(Year of Faith)’의 첫 행사로 21일 시성식을 개최한다.

미국과 캐나다 접경지역에서 모호크족 추장의 딸로 태어난 카테리 테카크위타(1656∼1680)는 북미 인디언으로서는 처음으로 성인으로 추대됐다.

테카크위타는 봉사와 고행으로 천주교 신자와 일반 부족민 모두로부터 숭배를 받아 ‘모호크족의 백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테카크위타 시성식은 전 세계 주교 262명과 캐나다 인디언 가톨릭 신자 등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베드로성당에서 웅장하게 치러진다.

독일 출신 프란체스코회 수녀 마리앤 코프(1838∼1918)도 하와이 몰로카이 섬에서 나환자들과 함께 지내며 봉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 마다가스카르에서 활동한 프랑스 선교사, 17세에 순교한 필리핀 신학교 학생,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한 스페인 수녀 등이 성인이 된다.

이번 시성을 놓고 일각에서는 가톨릭 교회가 유럽과 미국의 신도 감소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전도’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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