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남성 유권자층에서 롬니에 크게 뒤져

오바마, 남성 유권자층에서 롬니에 크게 뒤져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10: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 유권자층에서 얻는 우위보다 작아

내달 6일 열릴 미국 대선에서 드러날 여성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표심의 변화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지지율을 잃었지만, 특히 남성에게서 많은 지지표를 잃었다.

갤럽은 2008년과 2012년 대선을 앞둔 시점(각각 2008.10.31~11.2, 2012.10.1~10.21)에서 한 여론조사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2008년 대선에선 오바마 후보가 50%,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50%로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43%,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가 57% 등으로 역전됐다.

남성 지지율에서 오바마가 롬니보다 무려 14%포인트나 뒤진다.

반면 여성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는 57%, 매케인은 43%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에도 오바마는 54%로, 46%인 롬니를 앞선다. 그러나 롬니와의 격차는 4년 전 14%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축소됐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남성에게서 뒤지는 격차 14%포인트를 만회하는 데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는 남성에게서는 동률을 허용했지만, 여성에게서 얻은 14%포인트 우위에 힘입어 당선됐다.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오바마 후보는 남성(50%→43%)과 여성(57%→54%) 모두에게서 지지율을 잃었고 특히 남성 유권자들에서 표심을 많이 잃었다. 이탈표는 공화당 후보에 돌아갔다.

갤럽은 남성에게서 오바마가 큰 폭의 열세를 보이는 이유는 일자리, 경제, 재정적자, 헬스케어, 세금 등 남성들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슈들에서 롬니가 상대적으로 낫다는 평가를 받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럽은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에게서 롬니가 오바마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은 오바마가 여성에게서 누리는 우위의 폭보다 남성에게서 뒤지는 열세의 폭이 큰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