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시선, 日 선박 센카쿠 영해 밖 추방 시도”

“中 감시선, 日 선박 센카쿠 영해 밖 추방 시도”

입력 2012-10-31 00:00
수정 2012-10-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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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해양감시선이 일본 선박들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해역 밖으로 쫓아내려 했던 일이 발생해 센카쿠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더 고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은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 30일 일본 선박들을 일본이 불법으로 사용하는 해역 밖으로 쫓아내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감시선들이 이날 오전 9시께 센카쿠 열도 해역으로 접근해 “당신들은 중국이 관리하는 해역에 있으며 법을 어겼다. 즉각 떠나라”라고 적힌 경고문을 내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해상보안청은 중국 감시선이 일본 해역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경고 대응을 했으나, 중국 감시선 4척이 일본 해역에 들어온 뒤 떠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양국 간 영토분쟁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리궈창(李國强) 연구원은 “중국 해양감시선은 과거에는 일본 선박을 댜오위다오 해역 밖으로 쫓아내지 않았다”면서 “그 해역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지난달 그 열도에 대한 영해기선을 발표함으로써 우리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만들었기 때문에 상황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 국유화를 단행하자 지난달 독자적인 센카쿠 열도 영해기선을 선포하면서 일본의 실효 지배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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