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결혼식 축포 참사‥23명 감전사

사우디서 결혼식 축포 참사‥23명 감전사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망자 전원 여성·아동

30일(현지시간) 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방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전선이 축포에 맞아 끊어지는 통에 여성과 아동 최소 23명이 감전사했다.

현지 민방위 관계자는 “전구가 달렸던 전선이 끊어져 금속제 문에 떨어지면서 안에 있던 여성과 아동이 감전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부족 지역에서는 결혼식에서 축하 발포를 하는 것이 인기있는 풍습으로 여겨지고 있다.

숨진 여성과 아동들은 결혼식 등 큰 행사에서 남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우디의 보수적 전통에 따라 따로 모여 있다가 참사를 당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한 부족 출신이며, 결혼식에 참석한 다른 30명도 이번 사고로 부상했다.

사우디 관영 뉴스통신사 SPA는 정부 특별위원회가 이번 사고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부터 결혼식에서 화기를 발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