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샌디 피해지역에 사기주의보 발령

美, 허리케인 샌디 피해지역에 사기주의보 발령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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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미국 동북부 지역에 샌디 관련 사기가 극성을 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CBS방송은 허리케인 관련 사기에 대응하는 수칙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주민들이 두 번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저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는 “과거에도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사기꾼들이 등장해 부서진 집을 수리해 주겠다며 계약을 한 후 야반도주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은 집수리를 위해 누군가를 고용하거나 수리비를 지급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위 자선단체 구분하는 방법, 침수피해 차량 확인 노하우는 피해지역 주민 뿐 아니라 미국 시민이 모두 알아둬야 할 사항이다.

CBS는 전화로 기부를 요청하면 반드시 의심하고 기부금은 되도록 현금으로 보내지 말아야 하며 자동차 구매 시 차량고유번호(VIN)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피해를 이용한 사기가 극성을 부릴 수 있다는 증거는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샌디의 미 본토 상륙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달 27일 이후로 ‘샌디’, ‘허리케인’, ‘구호품’ 등의 이름으로 등록된 인터넷 도메인 주소가 약 1천100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이트 모두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개설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허위 사이트는 사람들에게 ‘기부’ 버튼을 클릭하도록 해 신용카드번호나 개인정보를 빼가는 경우가 있다.

미국보험범죄방지국(NICB) 국장인 조 베를레도 “재난 관련 사기는 피해 지역에서 실제로 발생한다”며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보험관련 각종 사기가 발생한 가능성을 포착하고 이 지역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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