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폭설로 2천명 고속도로 고립

베이징 폭설로 2천명 고속도로 고립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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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폭설이 내리면서 2천여명이 고속도로에 고립됐다고 신경보(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지난 3∼4일 창핑(昌平)구, 옌칭(延慶)현 등 베이징 서북부 산간에 내린 폭설로 베이징 도심과 바다링(八達領) 만리장성을 잇는 고속도로가 마비됐다.

3일 새벽부터 차량 1천여대의 이동이 불가능해지면서 2천여명이 고속도로에서 추위에 떨며 꼬박 하루를 보냈다.

베이징시 당국은 4일 경찰과 소방대원 등을 대거 투입해 고립된 사람들을 버스 등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차량을 버리고 현장을 떠난데다 제설 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아 바다링 고속도로는 당분간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베이징에서는 3∼4일 이례적으로 이른 시기에 첫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에는 100㎜ 가까운 눈이 쌓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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