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美 ‘돈세탁’ 해결費, 최대 30억달러”

“HSBC 美 ‘돈세탁’ 해결費, 최대 30억달러”

입력 2012-11-06 00:00
수정 2012-11-06 1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회사 “형사 처벌 대상” 시인..분기 수익 급감회장 “본사 런던 떠날지는 추후 결정”

유럽 최대 은행인 영국의 HSBC가 ‘돈세탁’과 관련해 미 당국으로부터 형사처벌 대상이 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용도 애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회사 측이 전망했다.

HSBC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돈세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초 15억 달러를 떼어놨으나 실제 소요되는 자금이 이보다 “훨씬 많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은행 분석가는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 6일 자에 HSBC가 돈세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써야 하는 돈이 “20억달러 혹은 심지어 30억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HSBC가 1천660억달러의 막대한 ‘주식 완충 벽’을 갖추고 있으며 실적도 완연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재정 근간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SBC는 5일 미국 내 돈세탁 시비와 영국에서 신용부도 금융 상품을 잘못 판매한 데 대한 보상을 고려해 지난 3분기중 충당금을 11억달러 추가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3분기 세전 수익이 한해 전보다 51% 줄어든 35억 달러로 떨어진 것으로 설명됐다.

그러나 주당 9센트의 배당은 유지했다.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1)도 올 중반의 11.3%에서 11.7%로 상승했다고 FT는 전했다.

런던 증시에서 HSBC 주식은 5일 1% 떨어져 주당 618페니에 거래됐다.

한편,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은 5일 영국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본사를 런던 바깥으로 이전할지에 대한 결정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플린트는 영국 당국의 금융 규제 강화 입법이 2015년에나 완료될 전망이라면서 따라서 이것을 지켜보고 나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대마불사’ 재발 방지를 위해 대형은행의 투자와 소매 은행업을 강제로 분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스의 마틴 테일러 전 CEO는 지난주 위원회에 나와 “분리 의무화가 확정되면 바클레이스가 영국을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BC는 1885년 홍콩에서 출발했으나 영국 미들랜드 은행을 인수하면서 1992년 런던으로 옮겼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간 극심한 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3324번 버스 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전용 신설노선 8333번이 12월 중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은 박 의원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겪어온 출근시간대 버스 혼잡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신설 노선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맞춤버스 8333번은 오전 6시 40분부터 8시 05분까지 총 8회 운행되며, 암사역사공원역–고덕비즈벨리–강일동 구간을 단거리로 반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 집중되는 승객을 분산시켜 기존 3324번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간 3324번 버스는 평일 12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강일동을 경유해 왔지만,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160%를 넘어서며 승객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고덕비즈벨리 기업 입주 증가와 유통판매시설 확대로 승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노선만으로는 혼잡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