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첫 연설서 ‘민생’ 강조

시진핑, 첫 연설서 ‘민생’ 강조

입력 2012-11-15 00:00
수정 2012-1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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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부패 척결에도 방점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신임 총서기는 15일 취임후 첫 연설에서 중국의 부흥과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시진핑 총서기는 이날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총서기로 선임된 직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대면식에서 자신과 함께 집단지도체제를 이끌어갈 나머지 6명의 상무위원을 한 명씩 소개하고 나서 당이 나아갈 길과 주요 임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 연설에서 “우리의 책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도록 당 전체와 국가 전체, 각 민족을 단결시키고 이끌며 중화민족이 세계 여러 민족중에서 더욱 견고하고 힘차게 자립하고 인류를 위해 더욱 새롭고 큰 공헌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인민은 더 좋은 교육, 더욱 안정적인 일, 더욱 만족할 만한 수입, 더욱 의지할 수 있는 사회보장, 더욱 수준높은 의료, 더욱 안락한 주거, 더욱 아름다운 환경을 원할 뿐 아니라 자식들이 더 훌륭하게 자라고 더 좋은 일자리를 얻으며 더욱 좋은 생활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며 “인민들이 더욱 아름답고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힘써 이뤄내야 할 목표”라며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또 “지속적인 사상 해방, 개혁개방 견지, 사회생산력의 부단한 해방과 발전, 군중의 생산 및 생활곤란 해결 노력, 흔들림 없는 공동부유 추구 역시 우리들의 책임”이라며 개혁개방 지속 추구 의지를 밝혔다.

시 총서기는 당내 문제와 관련, “당 간부들의 부패와 독직, 군중과의 괴리, 형식주의, 관료주의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이는 반드시 모든 힘을 기울여 해결해야 한다. 모든 당원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경계해야 한다”며 자체 정화와 부패척결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책임은 태산처럼 무겁고 해야할 일 역시 중요하며 갈길은 멀다”면서 “우리는 시종일관 인민과 함께 마음을 맞추고 동고동락하며 인민과 함께 단결노력하고 밤새 일해 역사와 인민에게 합격점을 넘는 답안지를 제출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중국은 세계를 더욱 많이 이해해야 하며 세계 역시 중국을 더욱 많이 이해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중국과 세계각국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공헌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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