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胡’ 후춘화, 광둥성 서기 유력 당 인사 총책 조직부장에 자오러지

‘리틀 胡’ 후춘화, 광둥성 서기 유력 당 인사 총책 조직부장에 자오러지

입력 2012-11-21 00:00
수정 2012-11-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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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후속 인사 ‘급물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이끄는 중국 공산당의 후속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이 공안 및 사법계열을 관장하는 중앙정법위 서기에 임명된 데 이어 자오러지(趙際) 산시(陝西)성 서기가 8000여만명의 당원 인사를 책임지는 당 중앙조직부장에 임명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정법위 서기는 그동안 상무위원이 맡았으나 이번에 한 단계 아래인 정치국 위원에게 맡김으로써 직위가 내려갔다. 통신은 또 6세대 선두주자 가운데 한 명인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서기는 충칭(重慶)시 당서기에,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은 상하이시 당서기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전임자들이 각각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임된 데 따른 것이다.

‘리틀 후진타오(胡錦濤)’로 불리는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는 개혁·개방의 일번지인 광둥(廣東)성 당서기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자치구 당간부 회의에서 “당원들은 시 총서기가 이끄는 당 중앙과 사상이 일치해야 한다.”며 시 총서기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변수가 없는 한 후 서기가 2017년 19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당권(총서기직)과 군권(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동시에 넘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후 주석은 내년 3월 국가주석직까지 물려주고 ‘완전 퇴임’한 뒤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베이징 자택에서 유선암을 앓고 있는 부인 류융칭(劉永淸)을 간병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이날 중화권 사이트인 둬웨이(多維)가 보도했다.

후 주석은 1980년대 고원지대인 티베트에서 근무할 당시 산소 부족으로 심장병을 얻었으며 이후에도 완치되지 않았다. 후 주석이 외국 방문 때나 외빈을 접견할 때 때때로 기운이 없고 얼굴이 부어 보여 건강과 관련해 외부의 추측을 불러일으켰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둬웨이는 전했다.

후 주석의 자택은 베이징식물원과 이화원 사이에 있는 위취안(玉泉) 인근 시자오샹산(西郊香山)이며, 다른 지역에는 저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11-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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