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먹다 죽은 챔피언, 질식사 판정

바퀴벌레 먹다 죽은 챔피언, 질식사 판정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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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먹기’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돌연사한 30대 미국 남성의 사인이 질식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검시소는 지난달 5일 바퀴벌레 26마리를 먹고 숨진 에드워드 아치볼드(32)가 이물질 흡입에 의한 기도폐쇄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아치볼드는 당시 우승 상품으로 1천 달러 상당의 왕비단뱀을 받고 환호하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의 사인을 놓고 학계 일부에서는 바퀴벌레가 급성 알레르기나 천식을 유발했거나 박테리아 감염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검시소 측은 알레르기 약물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과민성 쇼크사망설을 배제했다. 살아 있는 벌레를 씹지 않고 마구 삼키다 기도를 막아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대회를 개최한 파충류 가게 측은 “참가자들이 먹은 바퀴벌레는 파충류의 먹이용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키웠다”며 ‘바퀴벌레는 보기보다 깨끗한 곤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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